[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날이 너무 더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날이 너무 더워서 백화점으로 피신 왔는데, 정기세일 기간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네요." 2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여름 정기세일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만난 50대 부부는 이렇게 말했다. 여름 정기세일이 진행 중인 이곳은 차분한 분위기 속 각종 할인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내부 곳곳에는 세일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었고, '50% 할인' 팻말이 적힌 의류 매장에는 계산하려는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지하 1층 식품관은 점심시간이 되자 이동이 힘들 정도로 고객들로 북적였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다른 평일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다는 게 복수의 직원 이야기다. 2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진광찬 기자] 같은 기간 정기세일에 돌입한 롯데백화점 본점도 이날 비슷한 분위기였다. 눈에 띌 만큼 많은 인파는 아니었으나 할인 매장을 중심으로 손님들이 몰렸다.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보다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컨템포러리 매장의 고객이 많았다.최근 소비심리가 회복 흐름이라는 통계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내수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백화점에서도 이런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는 오는 13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을 열고, 소비 진작에 나섰다.실제로 이번 정기세일 기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여성패션과 여성패션 부문에서 각각 5.6%, 9.3%가 늘었고, 리빙 카테고리도 16.5% 뛰었다.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약 5%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6.8% 신장했는데, 와치주얼리(30.0%)와 리빙(13.6%)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 백화점이 내심 기대했던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은 이뤄내지 못했다.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내부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 여기에 조만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핵심요약 '임대주택'이라는 단어는 한국 사회에선 여전히 낙인처럼 여겨진다. 저소득층의 공간, 열악한 시설, 복지의 끝자락. 그러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그 모든 인식이 완전히 다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조사되고 있는 비엔나는 인구 200만명이 총 110만개의 주택에 거주한다. 그런데 전체 주택 가운데 75%가 임대주택이다. 그것도 평생 거주가 가능하고, 자녀에게까지 양도할 수 있는 집이다. 이 놀라운 숫자의 비밀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리조트 같았던 7.5평 청년 기숙사 비엔나의 청년 기숙사. 사우나(오른쪽)와 샤워시설. 권민철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서울시 방문단과 함께 비엔나 청년 전용 임대주택인 융에스 보넨을 찾았다. 시내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378세대 규모의 새 임대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1인 가구 204세대, 가족 174세대가 살고 있는 곳이다. 지하엔 헬스장과 사우나, 지상 2층엔 세탁기와 공유 주방까지 이름만 기숙사지 리조트라 해도 믿을 법한 시설이다. 기숙사 방은 7평 남짓. 작지만 쾌적해보였다. 1인실은 월세는 615유로(100만원). 비싸 보일 수 있지만 화장실 같은 공용공간을 2인이 함께 쓰는 구조 덕에 전용면적이 좁은 걸 체감하기는 어려웠다.집 크기를 키웠다 줄였다…스마트룸 비엔나 '노르트반호프' 임대주택. 권민철 기자 이 아파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스마트룸'이었다. 현관 문을 열고 복도 건너편 또 다른 현관문을 여니 6평짜리 확장공간이 열린다. 물건 보관이나, 손님 거처, 아이방 등 다양하게 쓰이는 숨은 공간이다. 함께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야, 이건 세계 어디서도 못 본 시스템"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음 행선지는 '노르트반호프'. 기차역 주변 낡은 부지를 아름다운 공공주택 단지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기하학적 모양으로 건물을 배치했는데, 외벽이 온통 식물로 뒤덮여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또 다른 녹지가 펼쳐져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시공사측은 "녹지를 건물로 끌어들여 쾌적함을 극대화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임대주택 단지인 시내 중심부의 '존벤트 피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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