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동향] 가디언지 "재정난 타개 위한 필사적 노력"[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 사진=unsplash 영국 공영방송 BBC가 미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유료화 정책을 시작한다.BB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에 거주하는 BBC 이용자는 연간 49.99달러(약 6만8000원) 또는 월 8.99달러(약 1만2000원)를 지불해야 대부분의 BBC 뉴스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BBC 측은 이번 조치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어줄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모든 BBC 기사가 유료화되는 것은 아니다. 비용을 내지 않아도 일부 국제뉴스 속보와 BBC라디오 4, 일부 뉴스레터 및 팟캐스트는 광고와 함께 계속 이용할 수 있다.미국은 BBC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라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1억3900만 명이 BBC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그중 약 6000만 명이 미국에 있다고 BBC는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나라의 이용자들은 이전과 똑같이 BB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영국 가디언은 지난 26일 기사에서 “이로써 BBC는 올해 말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CNN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CNN은 BBC 디렉터 출신 마크 톰슨이 이끌고 있다.유료화 도입 배경으로는 BBC의 '만성 적자'가 꼽힌다. BBC는 회계연도 기준 4억9200만 파운드(약 9207억 원)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BBC는 “이 정책을 통해 서비스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가디언은 “BBC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지난 15년 동안 수신료 수입은 크게 감소했으며, 대형 스트리머의 등장 이후 TV 제작 비용 상승과도 싸워야 했다”고 했다. [뉴스데스크]◀ 앵커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 선포를 위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의혹에 대한 MBC 단독 보도입니다.지난해 10월, 우리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며 북한이 평양에 떨어진 무인기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이 무인기가, 우리 군이 보낸 게 맞고, 더 나아가, 비상계엄 직전이었던 11월에 다시 무인기를 보내 북한을 자극했다는 군 내부 관계자들의 진술을 MBC가 확보했습니다.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11일.북한은 우리군의 무인기가 세 차례에 걸쳐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뿌렸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조선중앙TV(2024년 10월 12일)]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엄중한 군사적 공격 행위이다.""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했던 우리 군과 정부.[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2024년 10월 11일)]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기 때문에 확인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MBC가 확보한 군 내부 제보자 진술에 따르면, 이때 평양에 떨어진 무인기는 우리 군이 보낸 게 맞고, 비행 경로 역시 북한이 공개한 것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MBC는 이에 더해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군인 A씨의 충격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11월에도 무인기를 또 보내라는 상부 지시를 전해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현직 장교 A 씨(음성대독)] "어쨌든 하나 소실됐기는 했지만, 북한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허둥댔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효용성을 확인해서 써먹으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느껴서 '아, 이러면 좀 계속 이러면 큰일 날 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이 장교는 또 지난 10월 무인기가 발각됐다는 북한의 발표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이 오히려 좋아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습니다.[현직 장교 A 씨(음성대독)] "'VIP랑 장관이 그 북한 발표하고, 박수 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사령관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결국 지시에 따라 11월에도 무인기 침투 작전이 또 실행됐다고 했습니다.제보자들은 우리가 보낸 무인기는 소음이 심한데도 저고도에서